장생포가 '들썩'…울산 고래축제 30만명 찾았다

입력 2023-05-17 18:58   수정 2023-05-18 01:05

울산 남구는 지난 11~14일 나흘간 고래문화특구 장생포에서 열린 ‘2023 울산고래축제’에 30여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17일 밝혔다. 코로나19 엔데믹 후 울산에서 처음 개최한 대형 축제로 관심이 높았다는 설명이다.

개막식에서는 열정, 의지, 비상을 상징하는 대형 LED(발광다이오드) 인형 ‘쿠오레’(이탈리아어 ‘심장’이라는 뜻)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. 구는 축제 기간 동안 고래마당과 장생마당, 고래광장, 장생포차&술고래, 장생맛집 등에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. 특히 고래광장에 미디어아트 ‘빛의 공원’과 ‘킹웰리 분수대’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장생포를 선보였다.

고래가요제, 전국 고래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, 달려라 댕댕이, 고래 라이브 노래방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.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옆에는 야경을 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장생포차와 푸드트럭존을 조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.

장생포는 고래잡이가 금지되기 전 국내 최대 포경 항구로 유명했다. 포경 금지 후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2008년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부활을 알렸다. 지난해 TV 드라마 ‘이상한 변호사 우영우’의 인기 덕분에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이 120만 명을 넘어 특구 지정 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. 장생포에서는 ‘고래바다여행선’을 타고 장생포와 울산 연안을 탐사하며 고래를 만나볼 수 있다. ‘고래박물관’ ‘고래생태체험관’ ‘장생포모노레일’ 등도 인기다.

서동욱 남구청장(사진)은 “방문객들이 자신의 아이, 손자와 함께 대를 이어 다시 찾도록 고래와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관광축제로 적극 육성하겠다”고 말했다.

울산=하인식 기자 hais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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